2022. 8. 1. 16:22ㆍ카테고리 없음
자 하룻밤을 또 푹자고 일찍 기상했다. 7시반쯤,,,, 호텔 조식을 먹고,, 2층 수영장에가서 혼자 수영장을 즐기고
간단하게 채비를 마치니 10시반쯤 됐다.
일단 첫번째 관광지인 황금절벽사원을 가기위해 볼트(volt)를 이용했다.
방콕에서는 그랩을 이용했지만 파타에는 볼트가 확실히 저렴했다.(거의 1/2가격)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택시기사가 어디어디가냐고 물었다.
일단 황금절벽사원을 보고 농눗 빌리지를 갈거라고 했는데 자기가 take care 해준다고 했다.
(보통 태국에서는 take care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일부 가이드를 해준다는 말인듯 하다.)
일단 그럼 아까말한 두곳이랑 타이거파크, 수상시장도 가고싶다. 총 얼마정도냐 했는데
800바트만 달라고해서 수락했다.
(우리나라 투어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반나절 1200바트 정도가 든다.)
뭐 본격적인 가이드는 아니였지만 입구에서 가벼운 설명과 티켓팅을 도와줬다.
보통 파타야 택시기사들은 이렇게 하루 이동이나 간단한 가이드등을 해주기도 한다. 우리나라 투어서와 연결되서 하는경우도있으니 잘 알아보고 하고, 첫날에 나에게 제안했던 택시기사도 이런 느낌인듯 했다.
다만 첫날아저씨는 좀 사기꾼같은 느낌이 있어서 불안했는데 이분은 인상도 좋고, 정말정말 친절했다.
그렇게 첫번째 도착한곳은 황금절벽사원
황금절벽사원 입구는 약간 우리나라 현충원이나, 기념비 공원처럼 넓은 공원에서 들어가는데 별도로 입장료는 없고
공원과 절벽이있다. 그리고 옆쪽 조그만 사원에서 기도를 드리는것 같은데 절에가면 나는 향냄세가 야외인데도 불구하고
엄청 진하게 난다. 그리고 저건 진짜 금을 이용한거라고 하는데 앞에 조그만 저수지 같은게 있어서 직접 다가가긴 좀 힘들다.
일단 저게 다기 때문에 바로 농눗 빌리지로 이동했다. 황금절벽사원과 농눗빌리지는 거리상으로는 별로 멀지 않았기에
10분정도 뒤에 바로 도착했고, 수왓아저씨는 티켓팅을 도와줬다.
입장료는 500바트 정도. 아저씨는 같이 들어가진 않고 내가 관광하는 동안에 다른곳에 있다가 미리 연락주면 다시온다고 했다.
들어가니 일단 입구부터 동물이나 공룡 엄청 많았다. 중간중간에 지도가 있는데 한 5개정도의 에어리어로 이루어진듯 하다. 크기는 일단 우리나라 에버랜드정도의 부지인것 같다.
여기는 어떤 할머니인가가 이런 구조물이랑 전시물들을 엄청나게 수집해서 만들어 놓은 공원이고, 공룡존, 동물존, 황금사원존, 수목원, 자동차 전시장, 유럽거리 등 조형물이 엄청 많다. 일단 제일 많은건 공룡인데...... 너무 많고 실제 같은게 많아서 지나가면 조금 무섭기도하다.... 다 무섭게 생김...... 그리고 중간에 코끼리를 타는곳이나 셔틀버스를 타는곳도 있다.
일단 엄청덥고 크기때문에 걷기가 힘들다면 이런곳에서 무엇인가를 타고 구경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그리고 가운데는 아까말한 피어21처럼 돈을주고 쿠폰을 사서 밥을 먹을수 있는 식당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일단 볼거리는 엄청나고 물량과 크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가족이나 연인끼리 한번쯤 오는건 확실히 강추한다.
다만 공룡이,,,,, 너무 많아서 무섭다...
한바퀴 돌고 나오니 거의 2시간 반정도 된것 같다.
타이밀크티 한잔 빨고 있으니 기사아저씨가 도착했다.
다음 목적지는 수상시장.... 사실 평에서는 별로라고 해서처음에는 배를 탈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걸어서 구경을 다녔다. 일단 저런 집들이 호수 같은곳에 떠있고
거의 기념품 샵이다. 아니면 음료를 팔거나 마사지 해주는곳... 한번정도 와서 보고가는정도면 충분할것 같다.
아니면 방콕에서 가던가.. 나는 그냥 가서 구경하고 코끼리 바지나 하나 샀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타이거 파크에 갔다.
이곳은 호랑이들을 구경할 수 있고 원하면 우리안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니면 사파리 투어처럼 카트를 타고 투어하는 코스도 있다.
사실상 내가 제일 기대한 곳이다.
일단 들어가면 카운터에서 코스를 고를 수 있다.
그냥 우리 앞에 걸어가면서 구경하는것, 사진코스, 사파리 투어
걸어다니는건 사진코스에 포함되어있고 솔직히 엄청 큰규모는 아니라 사파리 투어는 고르지 않았다.
그러지않아도 입구쪽 카페가 있는데 여기서 바로 어슬렁거리는 호랑이를 구경할 수 있다.
그리고 사진코스의 경우 호랑이의 크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크게
new born(새끼호랑이 3일전에 미리 예약해야됨)
small(좀 큰애기 호랑이)
medium(청소년기)
big cat (성체)
나누어지며 나는 small & big 코스를 선택했다.
일단 티켓을 사면 티켓에 있는 번호가 전광판에 뜨는데 내차례가되면 사육사가 나를 데리러 온다.
그럼 사육사를 따라 우리에 들어가고 들어가기전에 교육을 받는다.
1. 호랑이 앞에서 손을 뻗거나 사진을 찍지 말것
2. 호랑이 머리나 앞발을 만지지 말것
3. 큰소리를 내거나 뛰지 말것
4. 꼬리나 엉덩이 뒷발은 만져도 되지만 살살 만져라
5. 철장에는 전기가 흐르니 만지거나 기대지 말것
ㅎㄷㄷ한 경고문이다. 처음에는 신나서 들어갔는데 막상 우리앞에 가니 긴장감이 맴돌았다.
뭐 스몰이니 괜찮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호랑이는 호랑이인가보다.... 난 처음에 bigcat 사육장에 먼저 들어왔나 했다.
일단 카메라를든 사육사분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 포즈 지시를 준다. 호랑이 등을 만지거나 꼬리를 올리거나
하라고 하고, 다른 한분은 막대기를 들고 호랑이들의 주의를 끌고 통제한다...
일단 개쫄린다.... 덩치가 엄청크고,, 발톱도 날카롭다... 일단은 그리고 젊은녀석들이라 그런지
사육사랑 친하고 말도 잘듣는다.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드디어.... big cat으로 갔다. 이 녀석은 내가 들어가기전 카페에서 봤던놈이였는데...
아까 봤던 small 녀석이랑은 확실히 다르게 덩치도 엄청크고 눈빛도 달랐다.... 그리고 계속 찍는데
사육사한테 성질부리고 한번 쿠엉 하고 울부짖었는데 진짜 심장이 떨어지는 느낌이였다.
내가 쫄아서 떨어져있으니까 사육사가 괜찮다고 꼬리 잡으라고 했는데, 잡자마자 갑자기 내쪽으로 돌아봐서
개쫄아서 사육사쪽으로 도망쳤다.
우리밖에는 인도 단체관광객들이 왔는지 이런 나를 구경하면서 막 웃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ㅅㅂ
나중에 들어보니 택시기사 아저씨도 나를 봤다고 한다...ㅋㅋㅋㅋ
일단 그렇게 사진을 찍다가 호랑이 기분이 안좋은것 같다고 해서 다른 호랑이랑 몇장 더찍고 나왔다.
왜 우리 선조들이 호랑이를 그렇게 무서워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경험이였다.
그래도 저렇게 사진도 찍고 실제로 만져볼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경험이였고, 여행중에 제일 재밌긴 했다.
아 호랑이 노린내 같은게 많이 나긴했다. ㅋㅋㅋ
다시 하라면 못할것 같긴한데.... 처음 가보시는 분이라면 미리 예약해서 애기호랑이들하고 찍기를...
(확실히 사육사가 계속 통제를 해서 사람이 다친적은 없다고한다.)
그렇게 나오니 데스크에서 지금 사진을 전송 받고 있으니 잠깐 기다리라고 했다. 한 10분정도 있으니
됐다고 했고, 파일은 미리 선택했던 핸드폰으로 전송을 통해 사진을 주었다.
특이한건 컴퓨터에 연결에서 기계로 전송해주는 시스템이다. ㅋㅋㅋ 라인도 있긴한데 직원들이 잊어버릴 수 있으니
그자리에서 바로 전송해주는걸 받도록 하자.
(사진은 CD저장과 핸드폰 전송이 있는데 CD가 더비싸고 불편하지 핸드폰 전송을 선택하자)
사진은 엄청 찍긴한다. 각 호랑이별로 40~50장정도 찍어준다.
다만 큰호랑이는 무서워서 내가 빨리 찍고 나가자고 했다..ㅠㅠ
그렇게 주간 여행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수왓아저씨에게는 팁을 포함해서 1,000바트를 드렸다.
거의 반나절을 따라다녔는데 이정도는 정말 저렴한 편인데도 고맙다고 몇번이나 인사를 했고
또 필요하면 연락을 한다고 하고 돌아갔다.
- 5-2편에서 계속